❤휘남매❤ 쭌율맘의 하루-육아, 일상 이야기.

2015년 2월 19일 만두가 태어나다!! 본문

옹알옹알 - 육아, 쭌율이야기❤

2015년 2월 19일 만두가 태어나다!!

쭌유리 2016. 6. 24. 11:25

 

 

2015.2.19. (음력 1.1)
우리만두랑 드디어 만났다!!!^^♥
예정일 보다 하루 늦게 나왔지만..
몇일 더 늦게 나올뻔...ㅠㅡㅜ 
 
17일 새벽 4시반부터 경미한 진통이
시작됐고... 많이 아프다 싶어서..
내원했더니...1센치도 안열렸다고...
다시집에가서.. 하늘이 좀 노래지고..
신음소리가 날때까지 참았다가 갔더니..
이제 2센치... 간호사 이모가 그치? 초산부는
2센치 정도면 죽겠다고 온다니까~~ 라고
웃으시며...더 아파야 한다고 함. 
 
4센치 열릴때까지 짐승소리내며 괴로워하다가
드디어 무통을 맞을수 있다고 엄청 좋아함..
살이 많이쪄서 옆으로 누워서는 못맞고
앉아서 허리 숙이고 이상하고 뻐근한 느낌에
주사를 드디어 맞음...
와... 맞자마자 무통천국이..!! ㅠㅠ
2시간좀자고 내진 했는데...
왠걸 진행이 전혀안됨... 
 
다시 진통이 시작되고..
허리튼다고하는.. 진통이 찾아옴..
배랑 허리를 기차랑 비행기가 밟는느낌...
엉엉울고 짐승소리는 더 겪해지고... 
 
의사쌤이 들어오자마자..
김경애산모님. 문제네..
진작에 낳고 병실 갔어야 하는데... 하심..ㅠㅠ
결국 너무 진전없다고 무통한번더 맞고
촉진제 사용하자하심.
이번엔 무통빨이 50%정도 듣고 조금씩 진통함..
특히허리.. ㅠㅠ
1시간반 좀 참을만하다가...
정말 허리가.. 반으로 나눠지는것같이 아파서
엉엉 울고불고 소리지르고 난리남..
다시 내진... 또 4센치..
촉진제까지 맞았는데 전혀 진행이 안되는..
특이케이스...ㅠㅠ
손발을 부들부들 떨면서 더이상 자신없다고...
몇시간전부터 제왕절개 하자던 오빠말 들을껄..
허리가 쉬는타임없이 계속 아파서 온몸이 다
떨리고 아파서 죽어가다가....결국
제왕해달라고 하고.. 제발 빨리 마취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함..ㅠㅠ 
 
수술준비하는 시간동안 몸을 비비꼬고 울고
소리지르고 난리남...
드디어 수술대에 올라서 마취가됨.. 
 
깼더니 여보랑 울언니 은혜언니가 어떡하냐고
쓰담쓰담하고있음..
수술실서 깨자마자 애기 멀쩡하냐 건강하냐
물어보고...ㅎㅎㅎ
조금뒤... 마취가 풀리면서 배가 정말 죽을
정도로 아프기 시작..
온몸이 식은땀으로 다젖고.. 엉엉 울고 있는데..
뭘해야 한다며 배에 씌워둔걸 벗겨서 아파서
소리 지름..
그런데..이번엔그 아픈배를 사정없이 누름...
진심.. 미친듯이 소리지름...
오빠한테 계속 너무 아프다고 죽을것 같다고
그말만 반복하고.. 오빤 입술에 물적셔주고
식은땀 흘리는거 계속 닦아주면서 안절부절...ㅠㅠ 
 
그러다가 만두 볼꺼냐는 간호사 질문에
보겠다고 대답하고
조금후 만두 델꼬 왔는데... 나도 엄만지...
그 아픈중에도 만두 운다고 달래면서 아픈게
좀 사라짐..
만두가고는.. 다시 시작됐지만...ㅎㅎㅎ 
 
배는... 진통처럼..
사람이 이정도로 아플수 있구나 싶게 아프고
계속 간호사한테 11시반부터..
언제 괜찮아 지냐고 묻고 시계만봄..
진통제 맞고 있는데...
효과가 있긴한건지 싶을지경. 
 
그뒤 그 미친듯이 아픈..
배 누르는걸 3번을 더 하고서야..
병실로 내려와서..
추가로 진통제 더 맞음...
끙끙 앓다가 기절했고.. 그리고 정신차리니..
5시가 훌쩍 넘었네..ㅎㅎㅎ
이제좀... 살것같은.... ㅠㅠㅠㅠ 
 
이렇게 엄마아빨 고생시킨 우리만두♥♥♥
2015년 2월 19일.
am11:29분 3.46키로로 탄생!!!
엄마랑 같이 고생하고 아팠던 만두.
건강하게 나와줘서 너무 고맙고..
옆에서 큰힘이 되준
우리신랑~ 정말 너무 사랑해요>▽<♥♥♥ 
 
엄청긴 글이지만..
소중한 기억. 하나하나 다 간직하고자!!^^♥
60시간인줄 알았는데..ㅎ
정확히 56시간 진통끝에 말도안되는일로
제왕절개로 태어난 만두지만.
절대 제왕 선택한거 후회안한다..ㅠㅠ 
 
아직 실감이 안나지만...
우리 만두는 너무 너무 이쁘다!!^^♥♥♥
다른애기들은 첨 나오면 엄청 못생기고
쭈글거린다는데...
왜캐 이쁘고 탱탱하냐 했더니..
살이쪄서 그렇단다...ㅎㅎㅎㅎ 
 
ps.팅팅 부은난 보지말고 만두만 보세융~!^^

 

Comments